『합신채플』 제4집을 발간합니다.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합신 교수들이 경건회에서 행한 설교들을 중심으로 엮었습니다. 총장의 설교는 지난 학기에 행한 두 편을 수록하여, 개강예배의 설교를 이 책의 첫 설교로, 종강예배의 설교를 마지막 설교로 수록하였습니다.

   이미 이전 호에서 밝혔듯이, 우리가 『합신채플』을 발간하는 것은 몇 가지 목적 때문입니다. 그 목적은 이곳에서 다시 반복해도 좋을 만큼 우리에게는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첫째는, 경건회에서 선포된 메시지들은 강의실에서 이루어지는 강의와는 다른 차원에서 모든 재학생의 경건훈련에 큰 역할을 한다는 점입니다. 재학생들은 육성으로 현장에서 설교를 듣고, 그 설교를 학교 홈페이지에서 영상으로 다시 듣고, 그리고 2년 후에 발간되는 『합신채플』을 통하여 읽는 설교로 다시 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학생들에게는 합신채플이 단순히 한편의 설교를 읽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됩니다. 둘째는, 합신 졸업생 동문들을 향한 배려입니다. 졸업생들에게는 모교의 경건회해서 행해진 교수들의 설교들을 다시 접하는 것이 마치 고향집의 따뜻한 소식을 듣는 것 같은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으며, 모교와 스승들을 따뜻한 추억으로 다시 떠올리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된다는 말을 전해 듣곤 합니다. 우리가 『합신채플』을 발간하는 것은 흩어져 있는 동문들에게 그들의 고향집을 떠올려주고 싶은 교수들의 애정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셋째는 신학정론과 함께 합신채플이 갖는 의미입니다. 개교 초창기부터 합신 교수들의 신학을 대변해온 『신학정론』과 함께 『합신채플』이 합신 설교의 진면목을 드러내는 중요한 축으로서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기대가 합신채플에 배어 있습니다. 넷째는, 합신 밖에서 합신교수들의 설교를 궁금해 하며 듣고 싶어 하는 신자들을 위한 배려입니다. 그리고 한국교회의 더 많은 신자들이 합신의 경건회에서 행해진 교수들의 설교들을 접할 수 있기를 바라는 우리의 바램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책으로서 최소한의 형식적 통일성을 확보할 뿐 아니라, 설교를 읽는 독자들의 편의를 위하여 편집자가 일률적으로 대지설교 형식으로 통일하여 편집하였습니다. 설교의 순서는 설교자가 속한 분과를 중심으로 구약, 신약, 조직신학, 교회사, 설교학, 선교학, 기독교교육학의 순서로 엮었습니다. 제4집이 발간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협력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아무쪼록 이번에 발간하는 『합신채플』 제4집이 여러 곳에서 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유익을 끼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2017. 10.  

발행인 총장 정창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