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규 편  |  140*215  |  374쪽  |  2019.12.31.  |  20,000원

도르트 신경 은혜의 신학 그리고 목회

발간사

    사람은 오직 하나님의 절대 주권적 은혜로만 구원을 얻는다는 것은 성경이 처음부터 말하는 진리이다. 죄인의 구원은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다. 행위는 은혜를 받은 자의 반응이지, 은혜를 얻기 위한 조건이 아니다. 그러나 타락한 인간의 본성은 조건과 책임과 공로를 어느 틈새엔가 끼워 넣어 구원에 있어서 인간의 몫을 확보하고자 하는 욕구를 발산해 왔다. 종교개혁자들은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주어진다는 성경의 진리를 확고히 하였다. 그러나 100년이 못가서 알미니우스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절대주권적 은혜에 대항하여 인간의 행위를 강조하며 개혁교회의 구원론에 문제를 제기하였다. 이 문제를 답하기 위하여 1618년에 네덜란드 도르트에서 소집된 도르트회의는 1619년 5월 9일까지 6개월 동안 총 154회에 걸쳐 논의를 거듭하여 마침내 인간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주어진다는 사실을 확고히 하는 도르트신경을 발표하였다.

    구원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적 은혜로 말미암는다는 진리에 대항하여 인간의 행위가 조건이 된다는 주장들이 근래에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바울에 대한 새관점이라는 학문적 문제제기와, 값싼 구원을 조장하며 무책임한 인간을 양산한다는 실용적 이유 등으로 “오직 은혜로 말미암는 구원”이라는 진리에 대한 도전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하여 이미 400년 전에 확정된 도르트신경이 명확하게 답을 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여러 교리문서들은 열심히 가르치는 한국교회가 도르트신경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교회에서 가르치지도 않는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구원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적 은혜로 받는 것이라고 믿는 개혁교회, 최소한 장로교회는 도르트신경을 힘을 다하여 가르쳐야 한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도르트신경 400주년 프로젝트》는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기획되었다. 여러 단체들이 400주년을 총회가 모인 1618년을 기점으로 하여 2018년에 400주년 기념행사들을 하였다. 그러나 우리 학교는 2019년을 400주년으로 하고 프로젝트 명칭도 도르트신경 400주년으로 하였다.

    도르트총회의 모임이 아니라, 총회에서 발표한 도르트신경을 강조하려는 의도에서였다. 합신의 도르트신경 400주년 프로젝트는 일회적 기념행사가 아니다. 도르트신경에 대한 연구와 강연, 저술과 교회에서 도르트신경을 가르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는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다. 우리 학교는 이 프로젝트를 이끌어갈 탁월한 실력을 갖춘 학자들을 교회사 분야와 교의학 분야에 모두 갖추고 있다. 그리고 이 일을 함께할 해외의 석학들과도 연계하고 있다.

    합신의 《도르트신경 400주년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초기 단계에서 공동디렉터로 해외리서치와 특별강좌 준비와 진행등에 함께 수고해준 교회사학자 안상혁 교수님과 프로젝트의 책임 디렉터로 계속 수고와 헌신을 다해주시는 교의학자 이남규 교수님이 고맙고 자랑스럽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의 진행에 필요한 기금을 기꺼이 지원해 주신 남포교회(최태준 담임목사)와 예수비전교회(도지원 담임목사), 그리고 CH 솔루션 대표 정채훈 장로님의 후원과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우리 학교의 《도르트신경 400주년 프로젝트》가 한국교회가 성경이 가르치는 구원진리에 흔들림 없이 확고히 서서 신자로서 바른 생활을 해 나가는데 크게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할 뿐이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정창균

   안상혁 지음  |  140*200  |  123쪽  |  2019.12.15.  |  8,000원

한국인의 청교도 연구

들어가는 말

    본서는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국내에서 이루어진 청교도 관련 주요 연구물들을 검토하고 분석한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청교도 혹은 청교주의 연구사의 대략적인 흐름과 특징을 독자들에게 요약적으로 제시한다. 또한 현재 한국 교회의 정황 속에서 청교도 연구를 수행하는 의의를 고려하며 향후의 연구방향을 제안하고자 한다. 본서에서 다룬 청교도 관련 연구물들은 크게 두 종류, 곧 한글로 번역된 청교도 저작물(일차자료)과 청교도 관련 주제를 연구한 이차문헌으로 구분된다. 이차문헌으로는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학술논문과 국내 대학의 박사논문, 그리고 단행본으로는 학술적인 저작물로 범위를 제한하였다. 시기는 크게 세 기간으로 구분하였다. 1950년대에서 70년대까지의 초기 연구, 1980년대와 90년대의 성장기, 그리고 국내 청교도 연구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200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시기이다.

    국내에 소개된 최초의 청교도 저작물은 존 번연(John Bunyan)의 『천로역정』(天路歷程 The Pilgrim’s Progress, 1678)이라고 말할 수 있다. 1894년 (고종 31년), 캐나다 장로교회의 선교사 제임스 스카스 게일(James Scarth Gale, 1863-1937)은 『천로역정』의 제1부를 한글로 번역하여 출판하였다. 당시의 한글 제목은 『텬로력뎡』이다. 『천로역정』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번역되었으며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였다. 아쉽게도 20세기 중엽에 이르기 전에는 『천로역정』을 뒤이은 다른 청교도 저작이나 인물에 대한 주목할만한 학문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다만 외국인 선교사들이 청교도와 관련된 몇몇 인물들을 짧은 글로 국내 기독교계에 소개하였다. 일례로, 왕길지(G. Engel)는 1925년에 “안드레, 멜벨(Andrew Meville)의 전긔”를, 1937년에는 이눌서(W D Reynolds)가 “대학자이며 순교자인 윌늬암 틴데일씨의 약사”라는 제목의 짧은 글들을 「신학지남」에 게재하였다. 외국에서 출판된 서적의 일부가 한글로 번역되어 소개되기도 했다. 일례로 1930년 영국에서 출간된 존 시어러(John Shearer)의 『과거의 부흥운동들』(Old Time Revivals)에서 조나단 에드워즈의 부흥운동을 다룬 장이 1934년 「신학지남」에 번역되어 게재되었다. 이 외에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이 지속된 기간에 선교사들에 의해 수행된 연구물이나 번역물 가운데 청교도와 관련하여 주목할 만한 저작들은 발견되지 않았다. 국내 학자들에 의한 연구물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 후반부터였다.

   현창학 지음  |  145*215  |  204쪽  |  2019.12.15.  |  12,000원

강의실을 은퇴하는 구약학 교수의 강의실 밖의 생각들
신학수상

머리말

    합신에서 18년 봉직하며 여러 잡지나 신문에 신학수상을 쓴 것이 40편 정도 되어 한 곳에 모아 보았다. 각기 다른 상황에서 다른 필요를 따라 다른 주제로 쓴 것들이지만 모으고 보니 나름대로 하나의 글이 된 느낌이다. 전체를 복음, 생활, 구약신학, 시편과 지혜서, 글쓰기 등 다섯 가지 큰 주제로 분류했다.

    특별한 관심으로 격려해 주신 정창균 총장님의 배려가 없었다면 이 책은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일반 교우나 목사님, 신학생들과 격의 없이 정담을 나누듯 알기 쉬운 글을 써달라는 말씀에 그 동안 이곳저곳에 기고한 글들을 한 곳에 모으는 용기를 내게 되었다. 다시 한 번 정 총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수상 모음이니 일관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나 매 글을 쓸 때 가졌던 고민의 진지성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한 사람의 고민이라는 것이 갑자기 달라지는 것이 아니어서인지 모은 글들은 몇 가지 주제 범위 안에 들어오는 것들이었고 따라서 일정한 방식으로 배열하는 일이 가능한 그런 것들이었다. 한국교회가 복음을 바르게 그리고 깊이 있게 이해하는 일이 절실하다고 느껴 왔고, 또한 구약성경을 (어려운 부분이라 하더라도) 오해하지 않고 바르게 섭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늘 느껴 왔다. 모으고 보니 대강 그러한 주제의 글들이었다. 부족한 논술이지만 교회의 신앙이 새로운 활력을 얻고 성숙을 향하여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고민하는 독자 제현과 조금이나마 교감하는 기회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가져본다. 주로 합신 신학 저널인 「신학정론」, 합신 소식지 「합신은 말한다」, 교단 신문 「기독교 개혁신보」, 사명의 교회 소식지 「사명의 소리」 등에 실렸던 글들을 모은 것이다. 글을 쓰는 것은 공부하는 사람의 특권이나, 적어도 필자같이 우둔한 사람에게는 상당한 고통이 따르는 일이었다. 교수 생활을 하면서 제일 피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면 글을 주문받는 일이었을 것이다. 또 고생을 해야 하나 하고 그런 주문은 되도록 피하려했다. 독자들과 조금이라도 소통이 있으면 그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으나 재능이 부족하여 조그마한 생각이라도 글로 만들어 내는 일은 여간 부담되는 일이 아니었다. 시간도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이 들어가고 상당히 집중해야 하며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하는 일이 글을 쓰는 일이었다. 흐르는 글이 되도록 한 문단을 수십 차례라도 고쳐 써야 했다. 그러다보니 어떤 예술인의 말처럼 글은 필자에게 “엄청 좋고 엄청 싫은” 일이었다. 학자의 존재 이유요 보람이요 마치고 나면 기쁨이 크니 엄청 좋은 일이었지만, 그러나 제일 하기 싫은, 피하고 싶은 일이었다. 글을 제 시간에 송고한 적도 거의 없는 듯하다. 항상 늦어진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으로 사과하며 송고했다. 그러나 힘들어서였는지 글 쓰는 일은 최선을 다한 일이라는 느낌이다. 좋은 글이 못 되어 그렇지 최선을 다했다. 글을 마치고 나서의 기쁨은 또 어떤가. 글을 보낸 후에 느끼는 자유나 홀가분함만큼 교수 생활을 흥분시키고 즐거움을 주는 일이 또 있었을까 싶다.

    한국교회 안에 살면서, 한국교회의 고민을 안고(그것이 곧 내 고민이기도 한 범위 내에서만) 스스로에게 수없는 신학 실험을 하면서 겪고 아주 조금 깨달은 것들을 쉽게 풀어 쓴다고 쓴 것들이 이 작은 편린들이다. 우리 신앙에 대해 반성하면서 조금이나마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믿음으로 성장하기를 고대하며 고민하시는 독자들께 아주 작은 교감이라도 될지언정, 안두를 어지럽히는 결례는 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이해가 닿지 않는 ‘큰 신비의 공간’을 지니신 분으로 섭리의 은혜로 우리의 삶에 접촉하시어 그리스도의 말할 수 없는 큰 사랑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분이시다. 삶의 중요한 국면에는 하나님이 반드시 개입하신다. 우리가 좋게 보았던 길을 방해하기도 하시고 가로막기도 하신다. 당시는 결코 이해되지 않는 일이었지만 굳이 다른 선택지로 방향을 틀기도 하신다. 그러나 모든 것은 가장 좋은 것(선택)이었다. 가장 정확하고, 더 이상 좋을 수가 없는 완벽한 지점에 이르게 하신다.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이 여기에 있다. 적지 않은 기간 합신에서 일하게 하시고 많은 사랑을 받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다시 한 번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2019년 12월광교, 합신 캠퍼스에서

현창학


   정창균 편  |  152*225  |  232쪽  |  2019.12.15.  |  12,000원

합신채플6

발간사

    『합신채플』 제6집을 발간합니다.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합신 교수들이 경건회에서 행한 설교들을 중심으로 엮었습니다.

    제5호를 발간하면서 이미 밝혔듯이, 우리는 몇 가지 목적을 가지고 『합신채플』을 발간합니다. 그 목적은 이곳에서 다시 반복해도 좋을 만큼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첫째는, 경건회에서 선포된 메시지들은 강의실에서 이루어지는 강의와는 다른 차원에서 모든 재학생의 경건훈련에 큰 역할을 한다는 점입니다. 재학생들은 육성으로 현장에서 설교를 듣고, 그 설교를 학교 홈페이지에서 영상으로 다시 듣고, 그리고 2년 후에 발간되는 『합신채플』을 통하여 읽는 설교로 다시 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학생들에게는 『합신채플』이 단순히 한 편의 설교를 읽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됩니다. 둘째는, 합신을 졸업한 동문들을 향한 배려입니다. 그들에게는 모교의 경건회에서 행해진 교수들의 설교를 다시 접하는 것이 마치 고향집의 따뜻한 소식을 듣는 것 같은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으며, 모교와 스승들을 따뜻한 추억으로 다시 떠올리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된다는 말을 전해 듣곤 합니다. 우리가 『합신채플』을 발간하는 것은 흩어져 있는 동문들에게 그들의 고향집을 떠올려주고 싶은 교수들의 애정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셋째는 『신학정론』과 함께 『합신채플』이 갖는 의미입니다. 개교 초창기부터 합신 교수들의 신학을 대변해온 『신학정론』과 함께 『합신채플』이 합신 설교의 진면목을 드러내는 중요한 축으로서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기대가 『합신채플』에 배어 있습니다. 넷째는, 합신 밖에서 합신 교수들의 설교를 궁금해 하며 듣고 싶어 하는 신자들을 위한 배려입니다. 그리고 한국교회의 더 많은 신자들이 합신의 경건회에서 행해진 교수들의 설교들을 접할 수 있기를 바라는 우리의 바램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책으로서 최소한의 형식적 통일성을 확보할 뿐 아니라, 설교를 읽는 독자들의 편의를 위하여 편집자가 일률적으로 대지설교 형식으로 통일하여 편집하였습니다. 설교의 순서는 설교자가 속한 분과를 중심으로 구약학, 신약학, 조직신학, 교회사, 설교학, 기독교교육학, 선교학의 순서로 엮었습니다. 제6집을 발간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협력해주신 여러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아무쪼록 이번에 발간하는 『합신채플』 제6집이 여러 곳에서 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유익을 끼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2019.11.

발행인 총장 정창균

   김영호 지음  |  120*190  |  162쪽  |  2019.11.25.  |  7,000원

포켓북 시리즈 08
기도란 무엇인가

발간사

    누가복음-사도행전에는 기도가 자주 나옵니다. 횟수가 압도적으로 많기도 하지만, 다른 복음서 저자는 말하지 않는데, 누가만 말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 물에서 올라오시면서 기도하셨습니다(눅 3:21; cf. 마 3:16; 막 1:10). 제자들을 자신에게 부르시고, 그들 중 열두 명을 사도로 택하기 전에도 밤이 맞도록 기도하셨습니다(눅 6:12; cf. 마 10:1; 막 3:13). 주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마태복음에서는 산상수훈의 한 부분이지만, 누가복음에서는 예수님이 기도하실 때, 제자들이 요청하여 제시한 것으로 나옵니다(눅 11:1; cf. 6:7-8).


    자연스럽게 질문이 생깁니다. ‘누가는 왜 기도를 자주 말하는가?’ 물론 역사적으로 예수님과 사도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이 기도를 했기 때문입니다. 자주 했고, 많이 했으며,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cf. 행 1:14; 2:42; 6:4). 그래서 누가의 기록에 남은 것입니다. 하지만 누가에게 남다른 감수성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누가는 예수님의 이야기나 초대교회 역사를 보고 들을 때, 남들이 지나치는 것을 포착했습니다. 바울이 빌립보에 갔을 때, 회당이 없어 “기도처를 찾았다”는 표현이나(행 16:13),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찬송했다”는 보도가 그 예입니다(16:25). 이것은 누가가 처음 복음역사에 참여한 일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cf. 16:10; “우리”).


    두 가지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누가-행전의 기도 본문에 대한 궁금증이었습니다. 누가-행전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성경을 연구하는 큰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기도에 대한 궁금증이었습니다. 기도에 성숙하지 못한 사람으로서 기도를 배우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과 사도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다양한 상황에서 많은 기도를 했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과 사도들,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기도 중에 아직 보이지 않는 길을 찾고, 기도하며 그 길을 더욱 선명하게 보고 걸어갔다는 것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삼위일체론을 쓸 때, “나는 쓰고 싶지 않다. 오히려 듣고 싶고 읽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심정입니다. 기도는 경험지식이라고 하는데, 그 말이 맞습니다. 아무리 정돈된 지식이 있더라도 자신이 직접 하지 않으면 체득할 수 없습니다. 이 작은 책이 무언가 말하려하기보다 들으려하는 모든 사람에게 성경을 알아가는 즐거움과 기도를 실천하는 일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서재에서 김영호

   헤르만 셀더하위스/이승구 옮김  |  120*190  |  92쪽  |  2019.11.15.  |  7,000원

포켓북 시리즈 07
우리는 항상 죽음을 향해 가고 있다

발간사

    우리는 정통개신교신자들입니다. 정통개신교는 명실 공히 종교개혁신학의 가르침과 전통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학은 단순히 개혁자들의 가르침들을 재진술하는 정도에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전문신학자들의 사변적 논의와 신학교 강의실에만 갇혀있어서도 안됩니다. 그것은 평범한 신자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현장의 그들에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현장에서 늘 경험하는 현실의 문제들을 말해주어야 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의 신학은 오늘의 현장에서 작동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이것은 개혁신학을 탐구하는 신학도들이 걸머져야 할 중요한 책임입니다. 우리는 “신학의 현장화”라는 말로 이것을 요약해왔습니다.

    “합신 포켓북 시리즈”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합신이 펼치는 하나의 시도입니다. 현장에서 신앙인들이 직면하는 특정의 문제, 혹은 신학이나 성경의 주제를 이해하기 쉬운 일상의 말로 풀어서 분량이 많지 않은 소책자의 형식에 담았습니다. 모든 신앙인들이 관심 있는 특정의 주제를 부담 없이 접하고 어려움 없이 이해하여 현장의 삶에 유익을 얻도록 안내하려는 것이 이 시리즈의 목적입니다. 이 시리즈의 책들을 교회에서 독서클럽의 교재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담임목회자들은 교회의 특별집회의 주제로 이 책을 선정하여 성도들이 이 책을 읽고 집회에 참여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암스테르담의 아펠도른신학교 헤르만 셀더하위스(Herman Selderhuis) 총장이 합신의 정암신학강좌와 청교도 신학강좌에서 행한 강연을 따로 모은 것입니다.

    현장에서 작동하는 신학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합신의 교수들이 정성을 들여 펼쳐내는 “합신 포켓북 시리즈”가 이 나라 교회현장의 신앙인들에게 이곳저곳에서 큰 유익을 끼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정창균